鄭총리 "민노총 총파업, 노사 성숙한 모습 보여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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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3일 민주노총의 '28일 총파업' 예고에 대해 "온 국민이 난관 극복을 위해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만큼 노사도 인내심을 갖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파업으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체 인력 및 수단을 철저히 준비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국민 불편과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천안함 침몰 사건, 헬기 추락사고, 구제역 발병 등의 동시다발적 발생과 관련해 '1번의 대형사고 전에는 29번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징후가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언급하며 "최근 일련의 사고들을 더 큰 사고의 예방을 위한 징후 포착의 실마리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 사회의 위험 분야를 물샐틈없이 점검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공직자가 위기극복의 중추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사태와 관련,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김포, 충주까지 퍼졌고, 최근 일본에서도 발병이 확인돼 10년 만에 한·중·일 3국에 구제역이 발생한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관계부처에 확산 방지를 위한 장비 확보 및 피해 농가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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