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개막! 세계 첫 공개 신차만 89대

베이징(중국)=최인웅, 박종진 기자 2010.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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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5.2일까지 개최, 16개국 2100개 업체 참가

'베이징모터쇼' 개막! 세계 첫 공개 신차만 89대


중국 베이징모터쇼가 2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베이징모터쇼는 전 세계 16개국 21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내달 2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모터쇼에 비해 전시장 면적도 2만㎡ 늘린 20만㎡에 달하며, 89대의 세계 최초 신차(중국산 75대, 다국적기업 14대)와 65대의 콘셉트카, 95대의 친환경차 등 990대의 전 세계 자동차모델들이 총집합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략 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신차 14종은 역대 신차 출품규모로는 최고기록이다.

현대차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베르나' 후속모델(중국형 베르나)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부분 변경된 현지 전략형 신차를 중국에서 먼저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보다 중국에 먼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베르나 후속 신차의 판매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베르나' 후속↑현대차 '베르나' 후속
이달 중국 누적판매량 2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기존 아반떼(수출명:엘란트라)와 함께 베르나 후속모델의 출시로 향후 중국소형차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중국서 발표한 신형 '투싼ix'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처음으로 공개한 기아 '스포티지R' 등으로 SUV 판매량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폭스바겐 '뉴페이톤'↑폭스바겐 '뉴페이톤'
폭스바겐은 지난 2005년 첫 출시이후 5년 만에 내 외관을 변경한 신형 '페이톤'을 최초로 공개했다. 앞 범퍼와 라디에이터그릴, 헤드라이트 등의 변화가 두드러졌으며 후면램프 역시 재 디자인됐다. 신형 페이톤은 오는 9월 국내서도 판매가 시작되며 북미시장에선 2006년 철수한 이래 이번에 재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신형 5시리즈의 롱휠베이스(LWB)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전략 형으로 개발된 5시리즈 LWB모델은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사이의 거리)가 세단 형보다 140mm 늘어났다.


아우디는 신형 'A8'을 베이스로 길이를 130mm 늘린 'A8 L', 벤츠는 2005년 발표한 CLS의 후속신차인 '뉴CLS'를 4도어 쿠페스타일의 콘셉트카로 처음으로 발표했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주요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는 없지만 기존에 발표한 다양한 친환경차와 콘셉트카, 고성능의 신차를 대거 전시했다. 이외에 마쯔다가 2006년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뉴 마쯔다8'도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토종브랜드인 BYD사의 최초 SUV모델 'S6'와 지리자동차가 지난해 상해모터쇼에 롤스로이스 팬텀디자인을 부분 변경한 'GE리무진'도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중국시장에서 뷰익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GM은 새로운 콤펙트 세단 '뷰익 엑셀'을, 포드는 1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친환경 콘셉트카 '스타트'를 최초로 발표했다.

볼보는 국내엔 하반기 출시예정인 '뉴S6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으며 푸조는 기존 308을 베이스로 중국전략 형 세단으로 개발한 '408'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밖에도 슈퍼카 브랜드 중 포르쉐는 새로운 3.6리터 엔진을 적용한 '파나메라'를, 페라리는 한정 생산되는 '599GTO'를 최초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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