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박임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인민군 소장) 등 북한 군부 인사 6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30분간 해금강호텔과 발전시설, 가스충전소 등 금강산 고성항 일대 시설을 둘러봤다.
오후에도 3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에머슨 퍼시픽 소유의 골프장(18홀)을 돌며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 측 인사들은 '금강산 지역의 실태를 요해(알아냄)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사의 목적을 설명했다"며 "시설을 둘러보는 것 외에 별다른 행위나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 국장 등 북한 군부 인사들은 지난 19일과 20일 개성공단의 업체와 시설에 대해 실태 조사를 벌였다.
북 군부 인사들은 23일에는 금강산 내 만물상, 구룡연, 삼일포 등 3개의 관광 코스를 현대아산 측 안내 없이 자체로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