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영구임대주택, 그린홈으로 변신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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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촌7 등 7개 단지 8808가구 대상…에너지 10% 절감 효과 기대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노후 영구임대주택 중 7개 단지 8808 가구를 대상으로 그린홈 시범사업을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LH에서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14만 가구) 중 지역별 영구임대주택 보유율·노후도·밀집도 등을 고려해 선정된 7개 시범단지에서 시행된다.



시범단지는 서울 등촌7(1146 가구), 서울 중계3(1325 가구), 수원 우만3(1213 가구), 김해 구산1(552 가구), 대구 안심1·3(1848 가구), 전주 평화1(1650), 제천 하소4(1074) 등이다. 국토부는 선정된 단지에 대해 올 10월까지 그린홈 개보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개 단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업 항목은 △전면 발코니 샤시 △후면 복도측 세대창호 △옥외 보안등 LED 교체 △대기전력 차단장치 설치 등 4개다.



전면 발코니 샤시는 알루미늄 단층(3~5㎜)창호에서 플라스틱 복층(22㎜)으로 교체하며 난방부하의 약 8.5%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후면 복도측 세대창호는 플라스틱 단층(3~5㎜) 이중창을 복층(22㎜+16㎜) 이중창으로 교체해 난방비를 약 3.4%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거실에 가구내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설치해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소모되는 전력의 약 4.8%를 아낄 수 있다. 단지 내 옥외 보안등은 LED전등(175W→60~70W)으로 교체되며 전력량의 0.39%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김해 구산1은 일반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해 약 12%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서울 등촌7은 난방시스템을 교체해 난방비를 8.5%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총 에너지 사용량의 10%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그린홈 건설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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