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장회 "교육비리 반성" 사과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4.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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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정결의대회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회 회장들이 22일 전국 1만1000여 명의 일선 학교장을 대표해 최근 이슈가 된 교육비리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학부모께 드리는 글'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이나 방과후 학교 관련 금품수수, 자율형사립고 편법 입학, 수학여행 리베이트 관행 등은 결코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학부모님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교육비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일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할지라도 이번 사태로 학부모님의 신망을 저버린 것에 대해 법에 의한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더욱 심기일전해 학교 현장에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교육을 정착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교육현장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함성억 한국초등학교장회장, 남기석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 박범덕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장, 최수철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역사 회의실에서 전국 각 지역학교를 대표하는 학교장회 대표 20명이 모인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공식 발표한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회장 설동근 부산교육감)도 이날 경기 성남교육청에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사과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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