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다는 것은 뇌의 신경회로가 풍부하게 연결이 돼 있고,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등 대뇌피질의 각 부위가 고루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대뇌피질은 긍정적인 감정 상태일 때 활성화가 된다. 긍정적인 기분 상태에 있으면 대뇌는 외부 자극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집중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융통성 있는 사고 과정이 촉진되고 기억력과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연구에서는 5세 아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매우 기쁜 일’이나 ‘웃음이 나올 만큼 행복한 일‘을 생각하게 하고, 다른 한 집단은 가만히 있은 후에 학습 테스트를 했는데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경험하면서 학습을 한 그룹이 성과가 훨씬 좋았다고 한다.
반면에 화, 불안,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기분 상태에 있을 때 대뇌는 ‘눈 앞에 무언가 위협이 닥쳤다. 혹은 ‘미래에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판단, 자신의 잘못된 점을 찾아 비관하거나 남의 비판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활동에 몰두하게 된다. 따라서 외부 자극을 온전히 수용하고 흡수해 학습하는데 쓸 자원이 부족하게 된다.
부정적인 기분 상태에 있을 때에는 실패했던 기억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위축되고 끈기가 부족해지고 소심해 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우리 아이의 머리를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긍정적인 감정을 계발해주고, 아이와 긍정적 정서를 교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