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당기순익 1.1조…창립이후 최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4.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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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9.6% 늘어난 8조 4182억원…영업이익 357% 증가한 7027억 기록

현대자동차가 1967년 창립 이래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순익(1조1272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 (202,000원 ▲500 +0.25%)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0년 1분기에 판매 39만7646대(내수 16만7932대, 수출 22만9714대), 매출액 8조4182억원(내수 4조327억원, 수출 4조3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익은 해외법인 및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 급증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01% 증가한 1조1272억원의 분기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내수 29.9%↑, 해외판매 22.8%↑) 증가했고 매출액도 환율하락 (전년동기 대비 달러 19.3%↓, 유로 14.8%↓)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로 39.6%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1조9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늘었고 매출원가율는 원가 혁신 결과로 전년 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76.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한 70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3%로 전년(2.5%) 대비 5.8%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질적으로도 지속적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이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고 중국 및 인도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 등 주요 차종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큰 관심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한 단계 진화된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신차 및 전략 차종을 적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하반기 대형세단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미국시장에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현대차의 고연비·친환경 모델로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당사 고연비 차량 라인업 강화 및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유가ㆍ원자재가ㆍ원화 강세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전 원가 관리를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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