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호전, 함수 인양작업 활기(상보)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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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오늘 중으로 3,4번 인양체인 연결"… 빠르면 24일 인양 가능할 듯

'천안함' 함수 인양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인양팀은 22일 사고해역의 기상상황이 나아지자 정조시간대인 오전 8시10분부터 작업을 재개해 세 번째와 네 번째 인양체인을 함체에 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양팀은 이날 중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인양체인 결색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인양체인 연결이 마무리되면 90도로 누워있는 함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앞서 인양팀은 전날 오후 7시30분쯤 사고해역의 기상상황이 악화되자 수중작업을 모두 중단한 뒤 이날 새벽 3시쯤까지 크레인선에서 인양체인 연결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벌였다.

인양팀 관계자는 "기상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데다 유속이 느려 오늘 중으로 인양체인 연결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중으로 인양체인 4개가 모두 연결되면 늦어도 24일까지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완료하고 25일쯤 인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은 인양체인 4개로 함수를 바로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함체에 인양체인 1가닥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상만 좋으면 당초 계획대로 24일이나 25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인양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령도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해역에는 초속 7∼11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1.5m로 비교적 낮게 일고 있으며 최대유속은 1.5노트다. 이날 오후 정조시간대는 오후 1시50분∼오후 5시10분, 오후 7시40분∼23일 0시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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