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인양팀, 3,4번 유도용 와이어 연결 완료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국방부=배준희 기자 2010.04.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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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기상상황 좋으면 오늘 인양체인 교체작업 벌일 예정

'천안함' 함수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해양개발공사는 21일 세 번째와 네 번째 인양체인 연결 작업의 두 번째 단계인 와이어 연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오후 3시10분쯤 함수에 3, 4번 유도용 와이어를 연결했다"고 말했다. 인양팀은 이날 유도용 와이어를 연결한 뒤 수중작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로 다음 정조시간대인 오후 7시쯤 기상상황을 고려해 수중작업을 재개, 연결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인양팀 관계자는 "와이어가 당초 계획한 부분에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기상 상태만 좋으면 오늘 중으로 인양체인 교체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해역의 마지막 정조시간대는 오후 6시40분∼오후 9시50분까지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내일(22일)까지 인양체인 결색이 완료될 경우 가능하면 주말(24일)쯤 인양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함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인양 시기는 25일이나 26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인양체인 결색 작업이 완료되면 90도로 누워있는 함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함수의 무게 중심이 윗부분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인양을 시도할 경우 함체가 파손되거나 인양체인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양체인 1개를 추가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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