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희생 장병중 화상 흔적 없다"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04.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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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주검 일부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됐다는 일부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원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나온 조사결과를 보면 시신 중 화상흔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며 "앞으로 합조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보다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또 버블제트가 천안함 침몰 원인이라는 일부언론 보도를 거듭 부인했다. 원 대변인은 "합조단에서는 침몰원인에 대해 결론이 내려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외부폭발이 있었다는 것에만 의견일치가 된 상태"라고 다시한번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원 대변인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모두발언>
▶오후에 비가 올 가능성도 있고 오늘 백령도 인근 기상상황 전망이 그리 좋지 못하다. 함수 인양작업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손상된 3번체인은 회수했으며 1,2번 체인에 대해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어서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계속해서 버블제트로 보도되고 있다. 현재까지 합조단에서는 구체적인 폭발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다만 천안함 외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만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태다.

▶천안함 희생 병사들의 일부 주검에서 화상, 골절 등이 발견됐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 했는데 시신 중 화상흔적은 없는 걸로 보고되고 있다. 합조단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보다 더 정확해질 것이다.

<일문일답>
-합조단 관련해서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 말고 러시아와 중국 등 섭외를 검토한 적 있나.
△검토해 본 적 없다.


-다국적 조사단과 체결할 합의각서 내용은 공개하는지
△합의각서는 외교문서니까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 다만 그 내용에는 구체적인 임무, 국가 간 관계, 여비와 체제비 지원, 조사결과는 한국측 승인없이 공개할 수 없다는 등의 관련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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