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팀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전날 함체에 연결한 유도용 로프를 이용, 92㎜ 굵기의 세 번째 인양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해역에 짙은 안개가 끼고 바람도 초속 8∼13m로 강한데다 파고가 1∼2.5m로 다소 높게 일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기상악화로 작업을 중단했던 인양팀은 20일 오후 1시10분쯤 작업을 재개해 오후 3시쯤 끊어진 인양체인을 회수한 뒤 오후 7시30분쯤 인양체인 연결 작업의 첫 번째 단계인 유도용 로프 연결에 성공했으나 바람과 파도가 거세져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인양팀은 이날 정조시간대를 최대한 활용해 세 번째 인양체인을 연결한 뒤 네 번째 인양체인 연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대는 오전 6시∼오전 8시30분, 오후 12시40분∼오후 3시20분, 오후 6시40분∼오후 9시50분이다.
한편 군은 이날 인양작업과는 별도로 함수를 운반할 3000t급 바지선인 '현대오션킹15001호'에 거치대 설치작업을 끝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