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깜짝실적, 시간외서 7.4%급등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4.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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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이폰 875만대 판매 '예상상회'

애플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올 1분기(회계2분기) 순익이 주당 3달러33센트, 총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매출도 1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뛰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전문가 기대치를 능가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1분기 주당 2달러45센트 순익, 12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12억1000만달러(주당 1달러33센트)에 비해 90%가량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4월 시판 들어간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으로 나스닥 최대 뉴스메이커로 군림하며 주가가 최근 1년사이 두배수준으로 올랐다. 올 1분기에만 16%뛴 250달러에 이르며 나스닥지수 상승률 9% 를 훌쩍넘었다.

회사의 성장성을 반영해 주가가 일찍 많이 오른 탓에 시장의 관심도 애플이 얼마나 전문가 컨센서스를 맞추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전문가 기대를 얼마나 상회할 것이냐에 맞춰져 왔다.



특히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가 기대이상이었던 것이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1분기 아이폰 판매는 875만대에 달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700만대를 훨씬 상회했다.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량은 예상치 300만대에 약간 못미치는 294만대, 아이팟은 기대치 975만대보다 많은 1090만개를 팔았다.

깜짝 실적으로 애플은 시간외에서 7.4% 급등중이다. 실적발표가 지연되면서 이날 애플 거래가 잠깐 중단되기도 했다.

4월3일부터 시판 들어간 아이패드는 이번 분기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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