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골드만삭스 고소 검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4.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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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O 거래 관련 손실…골드만삭스 주가는 하락

AIG가 골드만삭스를 고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AIG는 골드만삭스와 60억달러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보증해주는 거래를 했으나 금융위기가 터진 후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제소한 것과 유사한 내용이다. AIG에 의해 소송이 검토된 CDO는 SEC의 기소에서 문제시됐던 아바쿠스(Abacus) 증권 종류로 알려졌다. 다만 AIG가 보증한 증권에 SEC 기소에 언급된 아바쿠스가 직접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아바쿠스 2007-AC1'은 주택모기지대출을 바탕으로 설계된 파생상품의 하나다.

AIG는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외에 다른 금융기관을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미 민주당 의원 2명은 골드만삭스가 AIG로부터 얻은 펀드를 상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SEC에 요구했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이날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0.97% 떨어진 16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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