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살해지시 받고 남파된 간첩 2명 구속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10.04.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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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씨에 대한 살해 지령을 받고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와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해 국내에서 황씨를 살해하려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김모(36)씨와 동모(36)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씨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고 같은 해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다.



이들은 위장 탈북을 의심한 국정원 조사 과정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고 황씨의 살해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검찰은 이들과 접선하려던 국내 고정간첩망이 있다고 보고 국정원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이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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