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쇼크' 딛고 반등 성공(종합)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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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20일 '골드만삭스 쇼크'에서 일차적으로 벗어나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경계심리가 남아있었지만, 저가 매수심리가 강해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12.73포인트(0.75%) 오른 1718.03으로 장을 마쳤다. 심리선으로 일컬어지는 '20일 이동평균선'(1714.43)을 놓고 장중 내내 줄다리기를 펼친 결과 20일선을 되찾는데도 성공했다. 한때 1720선도 회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상승을 제한시켰다.



외국인은 301억원을 정규시장에서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매도 우위였다. 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관망 분위기가 역력했다. 기관도 183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이 1447억원을 순매도하며 기관의 '팔자'를 주도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맞서면서 2464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자동차 관련주와 종이목재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247,000원 ▼3,500 -1.40%)기아차 (103,500원 ▼2,100 -1.99%)는 3.4%와 1.6% 올랐다. 현대차는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동일제지 (3,535원 ▼70 -1.9%)대영포장 (1,033원 ▲6 +0.58%) 태림포장 (2,255원 0.0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기전자는 0.5%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상승반전하며 전날 대비 1000원 오른 82만8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LG전자는 0.4% 내렸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인은 158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08계약을, 개인은 933계약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도 현물에 연동되면서 0.72% 올라 225.10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일부 반영된 듯 베이시스는 -0.03의 백워데이션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0포인트(1.55%) 상승한 51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은 3.83% 급등했고, 통신서비스도 2.80% 올랐다. 전기전자도 2.4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 (8,500원 ▲10 +0.12%)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3% 이상 급등했다. 태광 (14,640원 ▲120 +0.83%)도 5.1%이상 급등했다. SK컴즈 (2,790원 ▼5 -0.2%)에이스디지텍 (0원 %)만 약세를 보였다.



구제역 관련주도 급등했다.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김포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씨티씨바이오 (7,350원 ▼10 -0.14%)는 4.2% 상승했고, 중앙백신 (10,240원 ▼10 -0.10%) 이-글벳 (4,985원 ▼15 -0.30%) 파루 (562원 ▼13 -2.26%)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17.9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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