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한·중 FTA 추진을 직접 지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중 FTA를 긍정적이고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련부처 장관에게 한·중 FTA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한·중 FTA 체결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중국과 보다 큰 틀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게 양국 발전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중 FTA 추진과 관련, "양국관계로 봐서는 FTA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영향이 큰 몇몇 특수한 분야를 잘 절충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FTA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