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北개입설 예단 말아야"

배준희 기자 2010.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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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국방부 원태재 대변인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20일 북한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설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적으로 주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정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예단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 대변인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민군 합동조사단은 오늘 함미를 육상에 거치한 뒤 절단면 입체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또 스웨덴 조사단이 내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과 호주 측 조사단과는 합의각서(MOA)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부 충격에 대한 원인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합조단에서는 절단면과 내외부 육안 감식결과 내부폭발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물을 수거 이후에야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침몰 원인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거나 결정된 바 없다.

'버블제트(물기둥)'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함수 인양과 파편 분석,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함수와 함미 절단면도 비교해봐야 폭발 원인과 구조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함수가 일단 올라와야 본격적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북한 관련된 부분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결정적으로 주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정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예단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함미는 육상 거치대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조사하나?
▶그렇다. 실내와 같은 곳이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조사단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나?
▶그렇다. 조건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안 오기로 한 이상 공개하지 않겠다.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몇 개 나라를 후보를 두고 논의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함수를 인양한 뒤 절차는?
▶함수가 인양되면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부터 확인할 것이다.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서 함수 절단면과 함미 절단면을 붙여볼 것이다.

-합조단 명단이나 조사 방향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나?
▶그렇다. 결과가 나와야 조사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조사단은 계속 독도함에서 합숙하고 있나? 독도함은 평택에 있는지?
▶그렇다. 독도함을 거점으로 하고 현장에도 간다. 조사활동이 주로 평택에 집중돼 있다.



-추가로 발견된 파편은 있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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