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하사(해군 제공)
어머니 박영이 씨의 애절한 절규 덕일까. 22일 오후 백령도 천안함 침몰 사건 해역에서 고(故)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박 하사는 평소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월급보다 많은 금액을 적금에 쏟고 정작 본인의 생활비는 수당으로 해결하던 효자였다. 동시에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는 후임들이 친지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전화를 빌려준 자상한 선임이었다.
1986년 11월 충남 아산 출신인 박보람 하사는 2008년 6월 해군부사관 219기 전기하사로 임관, 같은 해 11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수습된 박 하사의 시신은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귀환해 임시시신 안치소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