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대란..수출기업도 피해 예상

김신정 MTN기자 2010.04.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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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유럽 항공 대란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객도 잇따라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입출국 전광판에는 잇따라 유럽행 노선의 결항 문구가 뜹니다.

결항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한 창구에는 유럽으로 가기 위한 여행객들의 문의가 이어집니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영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환승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프레디안 / 영국 런던
"제 아내는 오늘부터 일할 예정이었다. 비행기가 없어서 불행하게도 못가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 우리가 미국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기가 더 어려울 것 같아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안 로이즈 / 영국 런던
"우리는 언제 하늘이 열릴지 모른다. 언제 비행기가 다시 뜰지도 모르겠다. 많은 문제가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


나흘째 유럽 항공대란이 이어지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노선과 화물기 모두 발이 묶인 상태.

그동안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총 여객 22편과 화물기 21편이, 아시아나 (9,770원 ▲280 +2.95%)는 여객 18편과 10편의 화물기가 결항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화물항공기를 주로 이용하는 휴대전화와 반도체, 그리고 LCD패널 등이 이번 항공대란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들 항공사들의 매출 손실은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대한항공은 대략 3600톤,아시아나는 800톤을 운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의 유럽 현지 행사 참가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항공업계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주요 공항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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