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우선 "천안함 침몰 사고는 1980년대 이후 군대에서 발생한 사고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사망한 사고"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직면한 가장 큰 고비"라고 진단했다.
WSJ은 이어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청해전을 언급하며 "북한 개입 의혹도 커졌다"고 전했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꽤 높지만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미국처럼 중간선거로 간주해 현정부에 대한 경고의 신호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개입으로 판단되더라도 정부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보의식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겠지만 군 사고에 대한 현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정치적 책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
또 그같은 경우 북한에 제재 등 대응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명박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