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가족 "19일 함미수색"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2010.04.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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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 미귀환 장병 8명의 가족들이 19일 천안함 함미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함미의 안전조치를 마친 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2일가량 빠른 것이다.

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18일 "이날 오전부터 민군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에 계속 요청한 결과 19일 오전 함미 수색을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7시 경 진행되는 함미 수색에는 미귀환 장병 1명당 가족 1명씩 8명, 가족협의회 실무자 2명 등 총 10명이 참여하며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1~2명도 대동하게 된다.

이정국 씨는 "합조단이 미귀환 장병 가족들의 염원을 이해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합조단 조사에 앞서 함미를 둘러보게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색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함미 내부에 악취나 유독가스 등으로 '수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수색에 참여하는 가족 역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오후 7시 9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로 복귀한 천안함 함미는 현재 육상 거치에 앞서 내부 조명 설치, 유류 4만 5000리터 배출, 잔류 해수 배수를 마친 상태며 19일 오전 7시부터 유도탄, 어뢰 및 탄약을 분리 하역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함 함미 육상거치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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