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써 억울? 막써 낭패? 스마트폰 절약비법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10.04.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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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요금 이렇게 아끼자]자신에게 꼭맞는 요금제를 고르자

덜써 억울? 막써 낭패? 스마트폰 절약비법


스마트폰 요금제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뭘까.

스마트폰은 일반폰(피처폰)과 다르게 PC처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가입자는 반드시 '데이터요금제'를 이용해야 요금을 아낄 수 있다.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으면 패킷당 1.5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패킷당 부과되는 요금은 없고 주어진 용량 내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정해진 용량을 초과 사용하면 패킷당 0.2원이 부과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이용패턴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요금폭탄'을 피하는 방안과 정해진 데이터용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해 억울해 하는 일이 없도록 데이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것이 가계통신비 절약의 출발이다.

◇사용량을 반드시 체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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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제는 정액형이 대부분이다. 매월 4만원대 요금을 내느냐, 6만원대 요금을 내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용량이 다르다. 한달에 5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라면 사용량 500MB를 넘기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넘기는 순간 패킷당 요금이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에서는 가입자들에게 '사용한 데이터용량'을 문자로 알려준다. 이를 '자동알리미서비스'라고 한다. 이 서비스는 음성·데이터·문자(SMS) 무료통화분의 소진현황이 80%, 100%가 될 때마다 문자로 알려준다. 스마트폰에도 이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용한 데이터량을 언제든지 체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다.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면 데이터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서비스도 있다. 용량을 추가로 사용하고 싶으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데이터 차단을 해지한 뒤 패킷당 요금을 내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 된다.

◇대용량 데이터는 반드시 '무선랜'으로 접속하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들이 최근 스마트폰용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 해당 모바일앱만 내려받으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동영상은 용량이 크다. 따라서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무선랜'에 접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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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함부로 하지 마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뉴스, 날씨, 주식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것을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요금과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자동업데이트가 되지 않도록 해둬야 한다. 이는 자동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설정하면 된다. 이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자동-수동'을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접속 차단 설정을 활용하자
일부 스마트폰은 데이터접속 차단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통화료를 아낄 수 있다. 자신이 원할 때만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해진 데이터 사용량에서 잔여량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해외출장시 데이터로밍 과다사용을 방지할 때 이 기능이 유용하다.
 
이외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지만 음성통화량을 늘리고 데이터통화량을 줄이는 요금제를 택하거나, 사업자별로 중복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SKT '올인원에 가입하고 더블할인받자'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의 스마트폰용 간판요금제는 '올인원'이다. 이 요금제는 월 3만5000원의 기본료부터 월 9만원까지 6단계로 구분해 음성, 문자, 데이터를 통합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월정액 3만5000원인 '올인원35'를 선택하면 한달에 150분 동안 무료통화, 문자 150건, 100메가바이트(MB)의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6만5000원인 '올인원65'는 400분 무료통화와 문자 200건,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용량이 제공된다. 월정액 9만5000원인 '올인원90'은 매월 무료통화 1000분에 문자 500건, 데이터용량을 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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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할부지원' 또는 'T기본약정' 프로그램과 더블할인 전용요금제('무료음성요금제' '무료문자요금제' '올인원요금제' '더블할인형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신청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온가족할인요금제'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이 요금제는 가족이 함께 SK텔레콤에 등록하면 기본료 10~50%, 가족간 통화료는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하려면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대리점을 방문하면 된다. 등록된 가족의 SK텔레콤 사용연수를 모두 합해서 10년 미만이면 10%, 30년 이상이면 기본료가 50% 할인된다. 가족 가운데 SK텔레콤 가입기간이 가장 긴 사람을 활용해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정해진 데이터를 초과 사용할 것이 염려된다면 '안심데이터요금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요금제는 일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는 '한도형 데이터 선택요금제'로, 무료 통화가 소진되면 데이터서비스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때문에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요금폭탄'을 방지할 수 있다. 추가로 사용하고 싶으면 고객센터에 전화해 차단을 해제하면 된다. 한도초과로 사용되는 데이터는 패킷당 요금이 부과된다.
 
△월정액 1만원을 내는 '안심데이터100요금제'는 100MB △1만5000원을 내는 '안심데이터150요금제'는 500MB △1만9000원을 내는 '안심데이터190요금제'는 2MB 용량을 파격적으로 제공한다. 해지 후 1개월 안에는 재가입이 불가능하다. 기존 '데이터퍼펙트요금제' 가입고객은 '안심데이터100요금제'로 자동전환됐다.

▷KT '수다쟁이라면 음성통화 추가 'i-토크'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시장 개화에 불을 지핀 KT (37,300원 ▼400 -1.06%)는 6단계의 기본료를 토대로 'i요금제'라는 전용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월사용료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i-슬림'부터 월 9만5000원으로 가장 비싼 'i-프리미엄' 등이 있다.
 
'i-슬림'은 음성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료 4만5000원의 'i-라이트'는 월 무료음성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비싼 월 9만5000원의 'i-프리미엄'은 사실상 음성통화 사용이 무제한이다. KT 이동통신에 가입한 사용자는 물론 KT 유선전화번호로 전화할 때도 요금이 과금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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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업자 가입고객과 통화할 때는 월 80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여기에 무료문자 300건이 제공되며 데이터사용량 3기가바이트(GB)까지 별도요금이 없다. 특히 KT는 음성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선택요금제를 운용중이다. 'i-라이트' 중 기본료가 4만5000원으로 같은 'i-토크'는 음성통화를 250분 제공한다. 200분에 그치는 'i-라이트'보다 음성통화량을 50분 많이 제공하는 대신 무료데이터 사용량은 100MB로 'i-라이트' 500MB보다 적게 할당했다.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가입했지만 음성통화량이 많다고 생각하는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의 기본료가 부담된다면 기본료가 낮은 일반요금제를 쓰면서 추가로 정액형 데이터부가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월 5000원에 100MB, 월 1만원에 500MB, 월 1만5000원에 1GB를 각각 제공하는 '쇼(SHOW)스마트 100/500/1000요금제'가 있다. 데이터용량을 초과해 써도 MB당 51.2원의 저렴한 요율이 적용된다. 또한 '쇼 스마트 500/1000요금제'에 가입해도 '쿡앤쇼존'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쇼 완.소.친 할인(완전 소중한 친구 할인)' 서비스도 활용하자. 쇼 고객이면 누구나 요금제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로 친구든 가족이든 그룹으로 묶어서 국내 음성·영상통화료를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별도 증빙서류도 필요하지 않으며 그룹 대표자의 동의를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바로 혜택을 볼 수 있다.

▷통합LGT '월1만원에 무료데이터 1GB'

'3만5000원에 1기가바이트(GB) 데이터 사용 아무나 못한다.'
통합LG텔레콤 (9,930원 0.00%)은 지난해 초 월 6000원에 데이터용량을 1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OZ 무한자유 스마트폰요금제'를 선보인 후 최저가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1만원 요금으로 1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OZ 무한자유 스마트폰요금제'에 이어 올 3월에도 음성, 데이터, 메시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OZ 스마트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 역시 데이터사용량을 1GB까지 제공한다. 총 6종으로 구성된 'OZ 스마트요금제'는 월정액이 3만5000~9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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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3만5000원짜리 '오즈스마트35'를 고르면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GB 한도에서 추가요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오즈스마트55'(5만5000원)의 경우 음성 300분, 메시지 300건, 데이터 1.5GB가 제공된다. 가장 비싼 '오즈스마트95'(9만5000원)는 월 1000분의 무료통화에 문자 500건, 3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매월 최대 2만2000원의 요금할인과 별도 휴대폰 할인이 제공되는 '더블보너스프로그램'도 적용받을 수 있다. 표준요금제에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평균 40%의 요금절감이 가능하다.
 
음성과 데이터통화를 분리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OZ 무한자유 스마트폰요금제'를 택할 만하다.
 
통화패턴에 따라 음성요금제를 선택한 후 데이터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하는 개념이다. 1만원에 1GB의 무료데이터를 제공한다. 'OZ 웹서핑'만 이용하면 약 2000~4000페이지를 볼 수 있다.
 
한편 'OZ 무한자유 스마트폰요금제'와 'OZ 스마트요금제'는 데이터사용량을 초과해도 정상요율 대비 최대 99% 할인된 1메가바이트(MB)당 약 50원의 요율이 책정돼 추가로 떠안을 요금부담이 낮다. 또 'OZ 라이트' 및 'OZ 웹서핑'의 경우 무료 데이터용량을 초과 사용하더라도 월 1만9000원까지만 추가 과금한다. 무료로 제공하는 통화를 초과하면 문자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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