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전 7시 45분부터 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대국민 특별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KBS TV를 통해서도 생중계 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최근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추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대통령도 내일 방송에서 애도 분위기에 마음을 같이 하고 이 같은 분위기가 전 국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애도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대표에게 오는 20일 천안함 사고를 논의할 오찬 모임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정파와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여야 당대표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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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에게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여야 3당 대표들에게 천안함 사고 원인 및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이번 사태가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국가 안보 주요상황으로 규정했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라며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야 지도자들의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당 대표 초청에 이어 전직 대통령, 군 원로,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잇따라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