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에 '봄이 왔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4.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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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1Q PC출하량 전년대비 24% 성장...HP 1560만대로 1위 차지

1분기 세계 PC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HP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등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 1분기 7913만대로 전년동기 6374만대에 비해 24.2% 성장했다.
세계 PC시장에 '봄이 왔다'


이같은 성장세는 소매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기업들의 구매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데스크톱PC 출하량은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지속되던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벗어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이머징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올인원PC 등 특화디자인 제품시장이 확대됐기 때문.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은 지난해 4분기 24%대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모두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은 노트북PC 출하량이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양시장도 설연휴 등 계절적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3%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HP는 1분기동안 전년동기 1300만대에 비해 19.9% 늘어난 156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9.7%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에이서가 1077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3.6%로 2위를 차지했다. 에이서는 1분기 42.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HP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어 델 1050만대(시장점유율 13.3%), 레노버 700만대(5.8%)가 뒤를 이었다.

IDC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세계PC시장의 연간성장률은 1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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