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족 천안함 유가족에 성금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4.18 14:57
글자크기
이명박 대통령의 차녀 승연 씨와 손자·손녀들이 지난 17일 천안함 침몰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이 대통령의 영애 승연씨와 손자·손녀 등 3명이 천안함 추모 생방송을 진행한 KBS 여의도 사옥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가족이라는 신분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하게 추모의 뜻을 전하기 위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방송 시간이 아닌 때 방문한 것도 주위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추모하고 싶다는 본인들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손자·손녀들은 성금을 전달한 후 여의도 공원에 설치된 천안함 장병 추모 게시판에 '해군 아저씨들, 우리를 위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내용의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정길 대통령실장도 KBS 특별생방송 `천안함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대신해 금일봉을 전달했다.

정 실장은 "우리는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천안함 영웅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도 실종된 장병들이 모두 살아서 귀환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애통하다는 말씀을 되풀이하셨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