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국보…14일간 상한가 12번, 하한가 2번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4.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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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식 적은 종목 급등락 '투자 유의'

14거래일 동안 상한가 12번, 하한가 2번.
물류업체인 국보 (2,110원 ▼75 -3.43%)의 '화끈한' 주가기록이다.

16일 국보의 주가는 상한가인 3만6150원을 기록했다. 하루전날에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피로감 탓인지 하한가로 마감했다.



국보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보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9440원에 비해 283%나 급등했다. 하지만 회사 측도 주가 급등의 뚜렷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주가 급등락의 이유를 알 수 없다"고만 답변하고 있다.

국보는 유통주식물량이 적고 거래가 적은 이른바 희귀주다. 국보 주식의 일 거래량은 하루 평균 1만주 미만 거래돼 왔다. 하지만 15일부터 주식거래량이 급증 전날에는 10만5215주가 거래됐고, 16일에는 31만주 이상 거래됐다.



국보의 지난해 매출은 970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이었다. 흥아해운이 대주주로 주식 34.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보처럼 유통물량이 적은 주식에서 급등락하는 사례가 적잖이 일어나고 있다. CS홀딩스 (66,300원 ▼200 -0.30%)도 지난달에 국보처럼 이유 없는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3월초까만해도 5만원대였던 CS홀딩스의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상한가 행진을 거듭하며 급등 지난 4월5일에는 34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를 고점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 현재주가는 11만3000원이다. CS홀딩스의 상장주식수는 47만4000주다.

조선선재 (94,700원 ▲100 +0.11%)도 CS홀딩스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선재는 연초 70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4월6일 20만3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현재 주가는 7만1800원이다. 조선선재 상장주식수는 125만7000주 수준.


총 주식 수 140만주인 삼보산업도 지난달에만 14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배나 뛰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하락추세로 접어들었고 지난 2일 고점 9만2900원대비 60% 하락한 3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들의 공통점은 유통주식물량이 적다는 점이다. 때문에 작전세력이 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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