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 550.5조...전달보다 8천억 늘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0.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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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사상최고치였던 지난해 말 수준에 근접했다.

16일 한국은행의 '2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동향'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은 550조5000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8000억 원이 늘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550조7000억 원에서 정점을 찍고 올해 1월 550조7000억 원으로 떨어졌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408조3000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2000억 원이 줄었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잔액은 142조2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1조원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액수로는 6000억 원이 늘어 잔액이 363조3000억 원이 됐다.

비수도권가계대출잔액도 증가세(+2000억 원)로 전환되면서 187조2000억 원에 달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65조5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7000억 원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도 8000억 원이 늘어 잔액이 65조5000억 원에 달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통 1월은 계절적 비수기라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2월부터 봄 이사철까지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증가폭이나 액수를 볼 때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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