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링스헬기···천안함 침몰때도 출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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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고로 사면초가에 몰린 해군에 악재가 겹쳤다. 15일 오후 8시쯤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가 전남 진도 동남쪽 14.6㎞ 해상에서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추락한 링스헬기는 일상적인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라며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링스헬기는 수상함정에 탑재해 대잠 또는 대수상 작전을 수행하는 헬기다. 수심 300m까지 내릴 수 있는 음파탐지기 '디핑(dipping) 소나'와 잠수함을 격퇴시킬 수 있는 어뢰도 장착해 '잠수함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영국 웨스틀랜드사가 제작한 헬기로 1971년 시제품이 나왔으며 이후 서방세계의 주요 대잠수함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해군은 1990년대에 도입했다.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에서 2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링스헬기는 천안함 사고 직후에도 출격, 잠수함 수색 작전을 펼친 바 있다. 사고 직후 군이 이 헬기를 출동시킨 것은 당시 군 당국이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 물체로부터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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