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 항공 마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김유경 기자 2010.04.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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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상공을 덮으며 영국을 비롯한 북유럽 지역의 공항이 폐쇄 되는 등 유럽지역에 항공 대란이 발생했다.

화산폭발로 15일 런던 히드로 공항,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전면 취소되며 유럽 항공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공항의 이착륙이 16일 오후 1시(현지시간) 이후에야 재개될 것이라 전했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공항은 1시 이전에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히드로, 파리에 이어 유럽3위 공항인 프랑크프루트에서도 1400편의 운항 중 160여 건이 취소됐다. 현재 함부르크, 베를린 공항도 운항을 멈춘 상태며 16일 운항을 재개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14일 오전 1시(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빙하 아래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며 화산재를 뿜었다.

아이슬란드 기상연구소는 화산에서 나온 재와 증기가 최소 8k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화산 폭발에 앞서 지역 주민 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도로와 공항이 폐쇄됐다. 또 화산에 빙하가 녹아 이 지역 일대가 물에 잠기는 홍수가 일어났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160km 떨어진 에이야프얄라요쿨 빙하는 아이슬란드에서 6번째로 큰 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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