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에 관한 오해?? 진실!!

김종석 기자 2010.04.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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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핀이 많이 걸리는 볼이 좋은 것인가.

A. 스핀이 잘 걸린다고 광고하는 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까. 이러한 볼을 사용하는 것이 전체 스코어를 줄이는데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미국프로골프(PGA) 시합을 보면 그린에 떨어진 볼이 백스핀에 걸려 마치 자석에 끌리듯 뒤로 빨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종종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러한 샷을 필드에서 직접 재현해 보고 싶어 한다.



이처럼 백스핀을 걸어 볼을 뒤로 당기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100야드 안쪽의 거리에서 웨지로 풀스윙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백스핀이 필요한 경우는 100야드 이내의 샷 중에서도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에 떨어진 지역일 것이다. 러프에 볼이 떨어지면 스핀이 덜 걸리기 때문에 스핀이 잘 걸리는 볼을 사용하면 그린에 볼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PGA투어 공식 기록업체인 샷링크(shotlink)의 통계에 따르면 100야드 이내의 러프 샷은 전체의 4%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2타 중 단 3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거리에 손실을 보지 않고 스핀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타이틀리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스핀이 많이 걸리는 볼로 드라이버 샷을 하면 약 20야드의 비거리 손실을 입게 된다고 한다. 과도한 스핀이 볼을 하늘 높이 솟구치게 만들어 탄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핀량의 이유로 볼을 교체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96%의 다른 샷에 중점을 두고 페어웨이 적중률과 같은 정확성과 일관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종석 기자 k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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