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명동에서 발품 팔아 쇼핑하니?’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4.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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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로 쇼핑하는 신디지털쇼핑족 가파른 상승세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 컴퓨터로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미리 사고 싶은 아이템들을 찍어둔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십분 활용한 ‘新디지털쇼핑족’이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 디지탈기기를 활용한 쇼핑트렌드 주도해



‘新디지털쇼핑족’은 오프라인샵 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디지털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패션·뷰티 사이트나, 선호 브랜드들을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고 각종 이벤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넌 아직도 명동에서 발품 팔아 쇼핑하니?’


수십 개의 명품, 패션, 뷰티 브랜드들의 실제 매장처럼 꾸며진 쇼룸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엘르 엣진(www.atzine.com)은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찾기 힘든 명품 패션, 뷰티 브랜드들을 신상품 정보부터 브랜드뉴스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퀄리티 높은 매거진 컨텐츠를 온라인 상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고, 패션 피플들과의 네트워킹이 가능한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엣진은 기존의 패션 사이트나 패션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식의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패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패션놀이터’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패션·뷰티 브랜드에게는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이 가능한 신마케팅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엘르 엣진 마케팅팀 이정민 차장은 “신디지털쇼핑족의 가파른 확산에 힘입어 엘르 엣진도 오픈 6개월 만에 회원 수 30만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후에도 무선인터넷 보급과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신디지털쇼핑족을 잡아라, 백화점 및 브랜드들의 온라인 공략 가세



백화점들도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계열사 신세계I&C로부터 신세계몰 사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오픈마켓과 인터넷쇼핑몰을 결합한 종합 온라인 쇼핑 포털 오픈 준비에 착수했다.

현대백화점도 홈쇼핑의 온라인 채널인 에이치몰(Hmall)을 통해 백화점관을 입점시켜 인터넷 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도 올해 디지털 쇼핑을 강화할 계획으로, 모바일이나 IPTV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쇼핑몰을 개발하고, 온라인 주문시 당일 배송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백화점도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에 ‘아이파크백화점관’을 전격 오픈하며 新디지털쇼핑족 공략에 가세했다.

◇ 패션업계도 스마트폰 어플 출시 봇물

샤넬, 구찌, 펜디 등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을 비롯,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자라, 유니클로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제품의 모델명에서 판매가격, 제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패션쇼를 실시간을 중계하는 등 신디지털쇼핑족을 잡기 위해 뛰어들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로, G마켓은 지난해 12월 온라인몰 중에서는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G마켓의 어플리케이션 이용하면 백화점 쇼핑 중에도 휴대폰으로 G마켓 상품과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상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인터파크도 별도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별도의 인터파크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런칭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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