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Q GDP 11.9% 상승...향후 경제 전망은?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원 2010.04.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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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이슈포커스

[출연: 조용찬 수석연구원 / 중국금융연구소]

질문//
오늘 오전에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발표되었는데요. 일단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지요.

답변//
1분기 GDP 성장률은 11.9%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경기활황을 보임. 경제지표의 특징은 내수 성장세가 강력한데다 수출회복으로 "3고 현상"이 뚜렷. 즉, "高生能(생산과 소비), "高庫存(재고)", "高價位(물가)"가 모두 높은 특징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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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산업의 성장률이 14.5%로 3차산업 10.2%나 1차산업 3.8%를 크게 웃돌아 성장에 따른 에너지소비가 심각. 중국은 2009년 GDP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18%, 철강 44%, 시멘트는 53%를 쓰고 있습니다. 성장이 빨라질수록 GDP 1단위 당 에너지투입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은 국제 상품가격의 급등을 가져오고, 다시 수입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장방식의 전환이 시급

수출(28.7% 증가)과 소비증가로 산업생산은 19.6% (예상치 19.5%)를 기록
고정자산투자는 25.6%(전년동기대비 3.2%pt 하락).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26.4%로 2.2%pt 하락. 소매판매는 17.9%로 전년동기대비 2.9%pt 상승

1분기 CPI 2.2% (3월은 2.4%). 춘절 이후 육류와 채소가격 하락. 주거, 의료보건, 교육오락 등 부문은 상승압력을 받고 있음.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물가억제선인 3%를 하회(2.2% 수준)했지만, 2분기엔3%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09년 10월부터)와 인도의 금리인상 했던 것처럼, 중국 물가상승압력이 받고 있어 금리인상압력을 받고 있음.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물가억제선인 3%를 하회한 2.2% 이지만, 2분기엔3%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중국의 경기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그 부작용도 심각한데요. 부동산 과열은 이미 심각을 넘어섰고 인플레 상황도 그렇습니다만?

답변//
3월 달에만 70개 도시의 부동산가격이 11.7% 상승. 베이징의 기존주택거래가 270%가 증가했고, 상하이는 240%, 선전은 350%나 늘어났음.

베이징은 1년 사이 51%나 급등했고, 4월 시내 외곽인 퉁저우구의 신규 분양가격은 평당 1360만원, 중심지는 이미 4000만원이 넘었습니다. 참고로 중국 분양 아파트는 북박이장이나, 세면시설, 싱크대가 없는데도 이 정도니, 서민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집에 대한 보유세 등 세금부과는 물론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동을 막는 강도 높은 통화환수 조치, 궁극에는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는 상황입니다.



-> 1가구 2주택 대출에 대해선 전체 집값의 40% 대출만 허용하고, 1가구 1주택은 70%까지 대출이 가능.
->부동산대출과 관련해 은행은 투기 및 투자성 부동산에 대해 대출을 금지
->보유세제 도입
->부동산투자기업에 대한 M&A중지

문제는 이러한 주거비 상승은 물가에 반영되지 않아 체감지표와 괴리

물가 집계방식상 음식료부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가 다르게 나타남. 특히 주택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9%이지만, 실제 비중은 30% 이상입니다. 미국은 42%정도 입니다.



내년부터는 통계방식이 바뀜. 주택소비, 교육개발, 의료보건 3부분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 반면 식료품비중은 과거 30년간 계속 줄어 왔는데요, 과거 80년대는 58%에서 현재 32%이지만, 더욱 축소될 전망

참고. 중국은 CPI 집계방식은 8대 상품, 식품, 담배 술, 의복, 가정용설비용품과 수선, 의료보건, 교통통신, 오락교육, 주거부문으로 나눔. 전국 13만 가구를 대상으로 8개 부문의 262개 기본분류로 나눠 600종의 상품과 서비스를 조사

실질금리가 이자세를 공제하면 1.6%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말 은행저축액 1경700조원(65조위안)이 고금리 상품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한 것이 집값상승과 차스닥의 주가거품을 발생시켰습니다.



작년 경기회복을 위해 풀었던 대출과 규제완화에 따른 후유증인 3대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즉, 자산가격 급등, 부동산 버블, 지방정부의 투자개발공사의 위험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경기자극정책은 출구전략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연초부터 중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놨습니다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인가요,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위안화 절상이나 금리 인상 등의 중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텐데요?

답변//
작년 경기회복을 위해 풀었던 대출과 규제완화에 따른 후유증인 3대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즉, 자산가격 급등, 부동산 버블, 지방정부의 투자개발공사의 위험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경기자극정책은 출구전략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금리인상 시기인데요, 중국내 경제예측기관들은 시기와 상관없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부동산가격의 폭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정부 입장은 위안화절상에 금리인상까지 단행할 경우 민간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핫머니의 유입으로 더욱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개시장조작, 창구지도, 부동산 억제책을 강화시켜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금리인상은 2분기 말 전후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폭도 1,2번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임.

위안화와 관련해 외면적으로는 양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양국은 절상과 관련해 4월 2일 두 정상이 전화로 대화로 해결할 것을 확인했고,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8일 베이징 방문에서 왕치산 부총리와 회담한 뒤에, "중국으로부터 위안화 개혁을 가까운 시일내에 착수할 것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2월 하순 위안화절상에 따른 영향을 받을 노동집약형 수출산업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고,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인플레이션과 심각한 자산버블을 안정화시키는데 위안화 절상이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평을 게재하는 등 착실하게 여론 형성을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오늘 발표되는 CPI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 중국 언론들도 위안화 절상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여 5월 하순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경제대화와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까지는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미중간의 협상을 통해 절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도 6월 G20회담에선 미중관계가 복원시킬 계획에 있는 만큼,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결국 6월을 전후해 위안화절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에 따른 향후 중국 증시 전망과 국내 경제와 증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답변//
경제지표 발표 뒤, 주식은 여전히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수그러들었지만, 경기활황에 따른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중국 기관들이 주식시장을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작년 주식형펀드의 회전율은 447%에 달했고, 혼합형펀드의 회전율은 499%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빨라 주도주들이 빠르게 순환매를 타고 있는데요,

지수 3200선 위의 매물벽이 두텁고, 농업은행의 IPO, 6개 시중은행의 유상증자 규모가 21조원(1300억위안)에 달하는 등(선전발전은행, 민생은행, 포동발전은행, 싱예은행, 초상은행, 화샤은행) 수급악재가 많아 2분기 증시는 빠른 주가 상승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민감주 보다는 내수주인 소비, 제약, 도소매, 금융주나 성장방식 전환에 따른 정책수혜주로 순환매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첫 거래가 시작될 주가지수선물의 기초자산이 되는 대형블루칩인 대형은행, 석유, 철강 등은 호재가 많고, 시장평균 PER보다 저평가돼 있어 주가 3100선 부근에선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특히, 증권, 투신운용사, 외국인들이 선물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중국내 43개 사모펀드들도 주가지수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별종목보다는 증권, 은행, 보험, 석탄, 석유, 기계 등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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