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판매기록은 대박모델 '캠리'에 가려 대단치 않게 보인다. 올 1분기 캠리가 1015대 팔리는 동안 19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투싼ix를 비롯한 국산 차종들의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
외관은 깔끔함이 돋보인다. 0.33의 공기저항계수가 말해주듯 공기역학적 디자인도 두드러진다. 앞유리와 도어글래스의 경우 바깥쪽 몰딩을 제거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소음도 낮췄다.
주행을 시작하면 초기 매끄러운 가속이 인상 깊다. 부드럽게 뻗어가면서도 소음은 최대한 절제돼 도심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2.5리터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발휘한다.
다만 급가속이나 120~130km/h 이상의 고속주행시 가속능력은 다소 아쉽다. 기존 4단 자동변속기보다 효율적인 전자제어식 4단 변속기가 장착됐지만 단수 자체의 한계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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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은 또 하나의 강점이다. 천장과 도어에 충격 흡수 소재를 사용하고 앞좌석에 충돌시 목을 보호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적용했다. 특히 헤드레스트는 후방 충돌 때는 즉각 앞으로 이동해 머리를 보호한다. 측면 에어백은 충돌 정도에 따라 작동하는데 탑승 여부와 탑승자의 무게를 센서가 미리 파악한 다음 에어백 작동 여부를 결정한다.
공인연비는 4륜구동이 11.3km/l인데 실제 도심주행에서도 10km/l이상은 너끈히 나왔다. 가격은 3490만원(부가세포함)으로 투싼ix 최고급 모델(3093만원)보다는 400만원 비싸고, 싼타페·쏘렌토R 최고급(3750만원 안팎)보다는 250만원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