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그늘..증시 상승에도 車·IT 부진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0.04.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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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10원 하향 돌파 영향

코스피지수가 15일 무디스 호재와 미국 증시의 급등으로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주도주들의 탄력이 크게 떨어졌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이 불러온 그늘 때문이다. 국가 신용도 상향으로 원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대표 수출주들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은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각각 0.40%, 0.06% 상승 중이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0.44%를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1% 상승 중이지만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0.84%, LG전자 0.40%,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는 1.08%, LG디스플레이 0.23% 각각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0.31%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도주들이 부진한 이유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 등급 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다시 1110원을 하향 돌파했다.

환율 하락은 수출주들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대표 수출주들의 경쟁력이 환율 하나로 좌우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환율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가파른 환율 하락은 차익실현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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