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차관 "위안화 절상에 기댄 환율 쏠림 감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4.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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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기이전 수준 회복한 것 중요"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15일 "위안화 절상에 기댄 원화 절상 투기 심리로 외환시장이 쏠리는 것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SBS나이트라인에 출연, "투기 심리에 따른 쏠림 현상에 대해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고 철저히 감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신용등급 인상은 기초체력에 관한 것이며 환율, 주가는 그때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동한다"면서 "최근 우리 경제가 좋아지기 때문에 일부에서 이른바 위안화 절상에 기대 우리나라도 절상하지 않겠느냐는 투기 심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차관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인상과 관련,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경제는 금융위기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기본 체질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 핵문제, 천안함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한국 정부가 미국과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6자회담 참여국 모두가 북핵 리스크를 억제하는데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 일고 나서 시장이 차분하게 반응했고 외국인 투자도 계속들어왔다. 무디스가 이를 충분히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무디스는 첫째, 한국 경제가 빨리 회복됐고 둘째, 정부의 미시 거시 정책이 신속하고 효과적이고 셋째, 금융기관 건전성이 빨리 회복된 것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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