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재교섭 성과없이 종료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4.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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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금호타이어 (4,480원 0.00%) 노사의 재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

하지만 오는 15일 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된 22차 교섭에서 정리해고 철회 등 쟁점사항을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노조는 투표부결 이후 시행된 정리해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오늘은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 이었다"며 "시간이 촉박해 새로운 안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의 합의안을 토대로 내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사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현재 워크아웃이 일시 중단됐으며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시한인 오는 20일 전까지 재협상을 끝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일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대신 △기본급 10%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중 5% 추가 반납 △상여금 200% 반납 △광주공장 12.1%, 곡성공장 6.5% 생산량 증대 △단계적 597개 직무 도급화 △복지제도 중단 및 폐지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규모 실질임금 삭감에 대한 반감으로 투표는 부결됐고 회사는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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