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요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주주들의 매도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CS홀딩스도 14.81% 급락하며 하한가인 1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에는 조선선재 지분 12.96%(16만2928주)를 갖고 있던 현대종합금속이 이달 들어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처분가액은 13만2768원, 총 처분금액은 216억원이다.
현대종합금속은 보유 중이던 CS홀딩스 지분도 최근 9416주 매도해 지분율을 12.96%에서 10.97%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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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선재는 동국산업그룹 계열인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지난 2월19일 재상장한 뒤 곧바로 1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며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지만 하한가와 상한가를 반복하며 급등세를 유지해왔다.
이날 하한가 기록으로 조선선재는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였던 지난 2일(17만85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선재가 분할상장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기도 했지만 적은 유통물량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통물량이 적은 만큼 주요주주들이 지분을 내다팔 경우에는 주가 변동성이 더 커져 뒤늦게 뛰어든 개인들은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대주주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