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출시 배경을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파괴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최근 T혁명으로 불리는 해외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이러한 생각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해외 대형 전시회는 물론 컨퍼런스, 현지 은행과 대리점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시장 조사를 한 결과 우리도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한 본부장과 신사업추진부 직원들은 수 차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을 오가며 시장 조사를 벌였다. 한 본부장은 지난 2월에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이통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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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본부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뱅킹이 단순히 새로운 판매채널 하나가 늘어나는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했다. "스마트폰은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은행들이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은행들은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일 통로와 마인드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위치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고객의 무선인터넷과 GPS,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이용해 뱅킹(결제)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쿠폰서비스나 가계부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