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함미 절단면, 제한적으로만 공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4.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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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할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함 절단면을 부분적으로만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과 똑같은 형태의 함정이 아직 20여척 활동하고 있다"며 "이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사기와 긍지,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절단면을 제한적으로만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국민들의 염려와 의구심이 크다는 것을 잘 알지만 많은 의혹과 의구심에도 국민과 우리 군의 안위와 군사기밀을 지켜야 한다"며 "제한적으로만 공개키로 한 데 대해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유영식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천안함 함미가 완전히 인양돼 바지선 위에 탑재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300야드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까지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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