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자 머니투데이 경제신문엔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여기서 기준금리(official rate)란 중앙은행(한국은행)과 시중 금융기관의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한은은 기준금리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해 경제 전체의 자금을 적절히 배분하고 경기를 조절한다.
기준금리는 매달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국내외 경제동향과 금융시장 상황 등이 두루 감안된다.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크게 오를 조짐이 있으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자금을 흡수한다.
앞의 기사 내용은 신임 김중수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주재한 지난 9일 오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내용이다. 쉽게 풀어쓰면, 한은은 물가가 안정돼 있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금리를 올릴 여건은 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안정적으로 움직일지 확신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있고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했다는 의미가 된다. 한은은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10월 연 5.25%이던 2009년 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내렸다. 그 이후 현재까지 기준금리가 2.00%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