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절단면, 전체확인 못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4.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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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기식 합참 정작처장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해군준장)은 13일 "천안함 함미인양을 실시했지만 (침몰원인 판단의 단서가 되는) 절단면에 대해 전반적 확인을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동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수중저항력 등을 감안해 천안함 함미 윗 부분을 수면 위로 노출시킨 채 얕은 해안으로 옮겼다"며 "이후 선체 부유물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절단면에) 그물을 덧씌우는 작업을 거쳐 다시 해저에 가라앉혔다"고 밝혔다.



천안함 탐색구조단은 지난 12일, 풍랑이 거세지면 천안함 함미를 연결한 체인이 해저에서 꼬일 것을 우려해 이날 오후 4시경 함미 부분을 해안가로 이동시켰다.

아래는 이기식 합참 정작처장과의 일문일답.



-함미가 얕은 수심으로 이동됐는데 실종자 수색 재개는 언제 실시되나.
▶실종자 수색과 함미 인양을 동시에 실시할 수 없다. 실종자 수색은 함미 인양이 완료된 후 실시할 것이다. 함미 부분을 완전히 인양한 후에 실시된다.

-함미 부분의 무기가 유실된 것으로 보이는데.
▶하푼미사일과 어뢰발사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무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이 필요한데 현재는 전원이 끊어진 상태다. 따라서 유실 무기로 인한 위험성은 없다.

-연돌(연통)은.
▶연돌도 원래 위치에서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절단면에 그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절단면의 모양을 확인하지 못했나.
▶7명의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20분간 절단면에 그물만 설치했다고만 보고받았다. 이들이 절단면 전체를 봤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함내에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았나.
▶단지 그물만 씌웠을 뿐이며 함미 부분을 다시 해저에 가라앉히기 위한 필요사항만 점검했다. 함내에 진입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절단면은 언제 공개되나. 공개여부에 대해 해명해달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침몰원인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절단면 공개 등 여부에 대해 의견을 수렴,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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