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핵테러리즘을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고 앞으로 4년 이내에 전 세계의 취약한 모든 핵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2010년 중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2010년 핵안보 정상회의는 핵물질 보유량, 원전 운영현황 및 도입계획,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해 미국을 포함한 47개국과 3개 국제·지역기구가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모든 참가국들이 최고 수준의 핵안보 필요성에 관한 공동 인식에 기초해 공동의 대응방안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상 차원에서 핵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공유 △핵안보 강화 및 핵테러 대응에 있어 국가 책임 인식 △핵안보 관련 최적관행 공유 △핵안보 관련 기존의 국제적 노력 지지 및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적인 핵테러 위협 감소 및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모범국으로서 국제 사회 신뢰도 제고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다자 군축·비확산 외교에 있어 위상 제고,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