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명숙 무죄선고,MB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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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무죄선고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KBS1 라디오에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다.

정 대표는 "한 전 총리 무죄선고는 정치검찰에 대한 유죄선고이자 이명박 정권의 보복정치와 야당 탄압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더 이상의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정부 10년 동안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 정부 여당을 수사했지만 이 정부가 들어서자 모든 게 달라졌다"며 "검찰은 정치검찰로 되돌아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집요한 정치보복에 코드를 맞추고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검찰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무죄판결로 위안을 삼기에는 정치검찰과 정권의 횡포가 너무 심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력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온갖 험한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정치검찰과 정권 핵심부 인사들의 오만방자함은 단단히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철저한 증거주의, 피의사실 공표와 별건수사 금지 등을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치검찰을 개혁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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