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日, 우리 영토에 대한 엄중한 도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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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우리 영토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1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는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본 정부는 거꾸로 가려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사실을 기술하고 외무성 외교청서를 발표한 데 이어 총리까지 나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강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기 위해 이웃의 주권과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은 스스로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우매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지도자들은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의 양심을 속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역사의 진실 앞에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임시정부는 민족자존과 자주독립의 의지를 천명하고 민족평등·국가평등·인류평등의 대의를 세계만방에 떨쳤다"고 평가하고 "선열들께 머리 숙여 사의를 표하며 온갖 어려움을 감내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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