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센터장은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이 두드러지는 '상저하고'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에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2011년에는 더욱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가파른 하락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속도 조절만 유지되면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오 센터장이 예상하는 원/달러 환율은 연말 기준으로 1050원이다.
오 센터장은 "2005년~2007년 원화 강세 당시 국내증시를 주도했던 산업은 조선과 철강 등이었다"며 "당시 수주와 수출 활성화 등으로 많은 달러를 유입하며 원화강세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관련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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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관련주가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도 지목되는 만큼 환율 강세와 관련 주도주는 '함께 간다'는 관측이다.
기본적으로 원화 가치 강세는 그만큼 수추이 잘 돼 달러가 국내에 많이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는 게 오 센터장의 해석이다.
오 센터장은 "가파른 상승세는 증시나 경제에 단기적인 리스크로 대두되겠지만 완만한 원화 강세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달러를 벌어들이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대형주는 2005년~2007년 경우를 감안하면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주도주 지위를 잃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