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소장은 환율이 이날 1111원까지 급격히 떨어진 이유에 대해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환율을 하락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김 소장은 그러나 "환율이 여기에서 더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계속 순매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환율과 관련한 수출 및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는 좋고, 하반기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소장은 "상반기엔 세계경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규 수요가 생겼고 환율효과도 수출주에 부정적이지 않았지만, 하반기엔 선진국 경기회복세가 상반기보다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환율도 상반기보다는 수출에 좋지 않은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해 상반기까지는 괜찮고 하반기엔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