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셧다운제 도입 및 피로도시스템 확대 적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 과몰입 예방·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문화부가 지난해 12월부터 게임과몰입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던전앤파이터' 등 4개 롤플레잉게임(RPG)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피로도시스템'도 올해 15개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피로도시스템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게임아이템을 획득하는 속도를 낮추는 등 게임 이용자의 장시간 게임이용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진 게임 시스템 내 특수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과도한 아이템 거래로 물의가 된 아이템 중개 사이트와 관련해서는 아이템 중개업체의 책임을 강화해 지속 모니터링 및 본인인증 주기적 실시, 계정 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그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보고받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올해 중 100억원 규모의 '게임문화기금'을 조성하고, 시민단체·정부·학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게임 과몰입 대응 협회'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이번 대책은 일견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보일 수 있으나 게임산업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라기보다는 게임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 성장해 나가기 위한 안전장치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