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수출 및 내수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4조7989억원 어치를 수출해 2008년(59조3963억원)보다 15조4027억원(25.93%)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14조8015억원→19조1726억원)가 전년대비 증가액 4조37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순 수출액에서도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에 올랐으며 LG전자(23조8484억원), SK에너지(21조1644억원),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19조296억원), 현대차(15조796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율과 별도로 내수판매액 1위 기업은 포스코로 17조5043억원)로 현대차를 1조4373억원 가량 앞섰다.
자금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의 경우는 수출(-14.86%)과 내수(-17.16%) 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냈다. 롯데는 수출증가율 52.48%로 10대 그룹 증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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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소속 32개사의 합계 수출액은 245조3618억원으로 2008년(227조7879억원)보다 7.72% 증가했다. 반면 비 10대그룹 소속 350개 기업의 수출액은 91조8448억원으로 2008년(96조4245억원)보다 4.75%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 전체적으로는 10대 그룹 소속 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4.01% 늘어났다.
내수는 10대 그룹과 비 10대그룹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소속 기업의 지난해 내수 판매액은 108조3699억원으로 2008년(109조4320억원)보다 0.97% 줄었다. 비 10대그룹의 경우는 99조5294억원에서 98조1745억원으로 내수 판매액이 1.36% 감소했다. 전체적인 내수 감소율은 마이너스(-) 1.16%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42%), 의약품(19.46%), 음식료품(14.75%) 등의 순으로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내수에서는 운송장비(24.57%), 의료정밀(15.71%), 의약품(11.36%)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매출액 대비 82.8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