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0주기 추모 참배 행사에는 정 총리와 김주완 조국통일민간인총회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 총리가 스코필드 박사의 업적과 가르침을 기리는 모임인 '호랑이 스코필드 동우회' 명예회장 자격으로 묘역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독교 식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정 총리는 중학교 시절 친구 아버지인 서울대 수의대 이영소 교수를 통해 알게 된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정신적·물질적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총장 시절에는 '스코필드 장학기금'과 '호랑이 스코필드 동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유럽과 캐나다, 한반도 등을 오가며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조선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글을 각 나라 신문에 투고했다. 해방 후 서울대 수의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1970년 숨진 뒤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그에게 대한민국 문화훈장(1960)과 건국훈장 독립장(1968)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