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 속도‥빠르면 주말쯤 인양 시도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2010.04.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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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함미, 인양체인 추가 연결 주력‥함수, 인양용 체인 교체 작업

'천안함' 침몰 17일째를 맞은 11일 민간 인양팀은 오전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함미 인양팀은 이날 오전 7시12분부터 10여분 동안 2개조 4명의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작업을 벌였으나 유속이 빨라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단 철수했다. 인양팀은 오전 11시쯤 다시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으로 함체에 90㎜굵기의 인양용 체인 1개를 추가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함수 인양을 담당하는 해양수중개발은 이날 4개조 8명의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 오전 7시14분부터 오전 9시15분까지 수중작업을 벌였다. 잠수사들은 이날 함체에 연결된 와이어 1개를 인양용 체인으로 교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대는 함미의 경우 오전 7시20분~오전 8시30분, 오후 1시30분~오후 2시40분, 오후 7시40분~오후 8시40분이며 함수 쪽은 오전 6시10분~오전 8시20분, 오후 12시20분~오후 2시30분, 오후 6시40분~오후 8시40분이다. 기상청은 바람은 초속 6∼9m로 전날과 비슷하고 파고는 0.5~1m로 높지 않겠으며 최대유속은 3.7노트(초속 1.9m)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양업체 측은 현지 기상여건이 양호할 경우 작업에 속도를 내면 주말인 17일쯤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양팀 관계자는 "선체를 최대한 빨리 인양할 수 있도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악천후만 없다면 주말쯤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도 함정 11척과 고무보트(IBS) 22대, 관공선 2척, 해병대원 400명을 동원해 사고해역과 해안가 등에서 실종자 수색 및 부유물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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